Monday, 7 May 2012

어린이날도 붐비지 않는 놀이공원내 명당은?





[머니투데이 이지혜 기자][에버랜드 서울랜드 롯데월드..알려지지 않은 한적한 나들이 코스 많아]

"어린이날에는 꼭 놀이공원에 데려가겠다"고 약속했지만, 인산인해로 몇 시간씩 줄을 설 생각만 하면 부모들은 한숨이 나온다. 그렇다고 1년을 기다린 이날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일이 생긴다. 어린이날 놀이공원은 그만큼 전략이 필요하다. 오후까지는 공원 내 한적한 곳에서 여유를 즐기다가 사람들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면 집중적으로 놀이기구를 타고 귀가하는 것은 어떨까. 에버랜드와 서울랜드, 롯데월드 빅3 놀이공원에서 어린이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명당을 추천받았다.

◇에버랜드-그늘에 자리 깔고 여유를 즐겨라

장미원은 에버랜드(031-320-5000 ) 장미축제가 열리는 곳으로, 정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이다. 그렇다보니 방문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상대적으로 한산하다. 바닥분수가 있어 여벌의 옷을 준비해가면 아이들이 지루해 할 틈이 없다. 그래서 무더운 날일수록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있다.

장미원 근처에는 '자연농원(에버랜드의 옛 이름)' 시절에 조성된 야트막한 야산이 있는데, 그 아래 위치한 테마카페 '멀린스 스낵'도 여유를 즐기기에 좋다. 카페를 이용하지 않아도 주변에 그늘이 많아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기 좋다. 아이들과 원반던지기나 가벼운 공놀이를 즐기며 사진도 찍어주고 차분히 대화의 시간도 가져보자.




◇서울랜드-호수 바라보며 숲 속 그늘서 여유를

서울랜드(02-509-6000) '베니스무대' 옆으로 난 조그만 길에 들어서보자. 나무들과 풀들이 무성하고 벤치도 많아 한적하고 시원한 가족 나들이 장소다. 안으로 더 들어가면 풍경 좋은 호수가 있고 그 뒤로 작은 언덕도 나오는 배산임수 지형이다. 벤치가 10M 간격으로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 치이지 않고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.

'하이롤러' 뒷편의 산책로도 눈여겨보자. 나무들이 만들어놓은 자연 그늘로 돗자리를 깔고 누우면 한가로운 휴식을 만끽할 수 있다.




◇롯데월드-영유아 동반가족은 키즈토리아로

롯데월드(02-411-2000)는 상대적으로 한적한 장소가 적은 편이다. 하지만 영유아 자녀를 둔 가족이라면 동화나라 컨셉 테마공간 '키즈토리아'로 가보자. '잭과 콩나무', '곰 세 마리' 등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동화 속 장면을 그대로 재현해 놓았다. 영유아가 맨발로 뛰어다녀도 안심할 수 있어 어린이날 특별한 즐거움을 선사한다.

키즈토리아는 입장 예약시스템으로 줄을 서지 않아도 되고, 키디존 놀이시설과 공연을 즐기면서 기다리다 바로 입장하면 된다. '맘앤베이비'나 '맘앤키즈' 같은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몇 가지 놀이시설도 함께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.




◇놀이기구는 무조건 예약시스템 활용하라

에버랜드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'놀이기구 대기시간'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. 이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덜 몰리는 놀이기구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. 롯데월드는 5월을 앞두고 '스마트무인발권기' 20대를 추가했고, 자유이용권이나 연간이용권 고객은 '매직패스'로 탑승시간을 예약하면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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